사랑하는 성도님들 에게, 지난 성탄절과 송구영신을 뉴욕에서 보내는 동안의 엄동설한 추위는 익숙치않아 견디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그간도 긴 겨울을 어떻게 불편없이 지내시는지요? 어미닭 날개속에서 추위를 피하는 병아리들의 모습을 옆집 마당에서 자주 보는데 바로 그런 주님의 따스함 속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2월 6일)
오랫동안 기다리며, 그리던 땀박을 거쳐 지금 클라베리아 섬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나간 한 달을 치과에 출입 하느라 레가스피에서 발이 묶였다가 어제야 땀박에 왔습니다. (3월 17일)
뉴욕을 떠날즈음에 앞니에 약간의 불편한 증상이 있었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2 - 3주를 지났다. 마닐라에 도착하자 (2월 6일) 곧 땀박에 돌아갈 비행기표, 차편, 배편 등 모든 교통편 준비가 예정대로 완료되었는데, 불편하던 앞니가 흔들리며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었다. 늘 다니던 치과에서 치료받았으면 좋으련만 교통편을 취소 할수없어 여행을 강행키로 하고 비행기탑승을 하였는데 금시라도 빠져나올듯한 이를 위로 수시로 밀어올리면서 한시간 비행을 간신히 마치고 레가스피에서 치료를 받느라 3주간 발이 묶였었다.
복음을 들고 목적지를 향하는 선교의 여정에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방해를 받곤 합니다. 구름기둥의 움직임에따라 광야길을 지나던 이스라엘의 민족적인 대이동을 주관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오늘 여기서도 이루어 지고 있음을 믿으면서 증거합니다.
태풍 "요란다" 의 후유증이 아직도 땀박과 클라베리아섬 곳곳에서 눈길을 끌기는하지만 주민들이나, 성도님들은 재난의 아픔을 이기고 삶의현장인 바다와 산과 논에서 열심히 일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논에는 추수를 기다리는 고개숙인 벼들로 가득하여 황금들판을 펼치고 있고, 한밤의 바다에서는 그물 가득히 물고기들을 끌어올리는 일년중 가장 풍성한 계절이기도 합니다.